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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속보성 경제지표 개발..."이달 경제상황 내달 초 확인"
재화 외 서비스도 포괄하는 민간소비 지표 개발 추진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뛰면서 CJ제일제당, 샘표 등 국내 식품업체가 소비자용 올리브유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가판대에 올리브유가 진열되어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이번 달 경제상황을 당장 다음 달 초 확인할 수 있는 속보성 경제지표가 개발된다. 재화 소비 외 서비스 소비도 포함한 민간소비 흐름을 월별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도 개발할 방침이다.

통계청은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지표 개발 연구를 올해 완료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속보성 경제지표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둔 지표다. 통계청은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현재 산업활동동향을 공표하고 있는데, 기업으로부터 실적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려 이달의 산업활동동향은 다음 달 말에 발표된다.

통계청은 빅데이터·행정자료 등에 모형을 적용해 산업활동동향의 동행종합지수에 대응하는 속보성 지표를 만들 예정이다. 생산·소비·투자·고용 등 부문별 지표를 종합해 한눈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통계청은 속보지표를 통해 이달의 경기 상황을 다음 달 초에 신속하게 확인함으로써, 각 경제 주체들이 위험을 줄이는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책 당국의 경기 판단 및 대응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은 화물이동량·카드승인액·고용보험·실업급여·기업경기실사지수 등 적절한 데이터를 탐색하고 방법론을 연구하는 한편 테스트하는 과정을 통해 지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포괄적 민간소비지표는 민간 소비의 단기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지표다.

현재 통계청은 소매판매를 월별로 공표하고 있으나, 재화 소비에 한정되는 한계가 있었다.

서비스 소비가 전체 소비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표 개발을 통해 서비스 소비까지 아울러 소비의 전반 흐름을 파악하겠다는 게 통계청의 목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목표는 최종적으로 나오는 경기동행지수를 정확하게 맞춰가는 것"이라며 "(포괄적 민간소비지표는) 국내총생산(GDP) 상의 숫자와 닮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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