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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대 주가조작' 라덕연 풀려났다…1년만에 보석으로 석방
라덕연 씨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구속기소 된 투자자문업체 대표 라덕연(42) 씨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정도성)는 14일 라 씨와 그의 최측근인 변모 씨에 대해 직권으로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다.

라 씨의 구속 기한은 이달 26일까지로 만료를 앞두고 있던 상태였다. 이에 검찰은 새로운 혐의를 내걸고 구속영장을 신청, 그의 수감을 연장시키고자 했다. 반면 라 씨 측은 재판 방어권을 침해한다며 석방을 요구해왔다.

라 씨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의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천305억원의 부당수익을 올린 혐의 등으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다. 주가조작 범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연예인 임창정이 사건에 연루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원래는 지난해 11월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이었는데, 검찰은 718억원 상당의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탈한 혐의, 올해 4월에는 104억원 상당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 등으로 각각 추가기소하며 구속을 지속시켜왔다.

검찰은 라 씨를 비롯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일당 등 56명을 재판에 넘긴 상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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