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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은 배달하고, 담배만 가져갈게요”…동네마트 ‘후결제’ 손님, 알고 보니
유튜브 채널 '경찰청'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동네 마트에서 '선배송 후결제'를 명목으로 무거운 물건은 배달을 요청한 뒤 가벼운 물건만 훔쳐 나온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이 같은 수법으로 수도권 일대 마트를 돌면서 94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 광진구 한 마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쌀과 술, 담배 등을 계산대에 올려놨다. A씨는 직원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집 주소를 남기며 배달을 요청했다.

그는 "물건이 배송되면 계산하겠다"며 담배 등 가벼운 물건만 챙겨 마트를 나섰다.

하지만 A씨가 남긴 연락처와 주소는 모두 가짜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해 추적했고, 5일 만에 길거리에서 용의자를 발견했다.

경찰이 자신을 쫓는 사실을 알아챈 A씨는 손에 들고 있던 짐까지 버린 뒤 도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추격전을 벌이던 A씨는 골목길로 들어와 주차된 트럭 뒤에 몸을 웅크리고 숨었고, 경찰에 숨어있는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 마트를 돌며 같은 수법으로 94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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