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방산’ 올해 방산수출 첫 200억 달러 가시권
말련 FA-50·K-9 등 수출 협의
폴란드 천무, 페루 장갑차 낭보

2027년 세계 4대 방산강국을 목표로 하는 ‘K-방산’이 순항중이다. 올해는 사상 최초로 방산수출 200억 달러 달성이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석종건 방사청장이 지난 6~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산전시회(DSA)에 참석해 FA-50 경공격기와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국산 주요 무기체계의 동남아 지역 수출 협의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DSA는 국방·안보 전문 전시회로 올해 60개국의 12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석 청장은 DSA 계기에 말레이시아 국방장관과 총사령관을 비롯해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국과 국방·방산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전시회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을 격려했다.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등과의 만남에선 지난해 5월 계약된 FA-50 1차 수출 성과를 평가하고 추가 2차 수출방안과 FA-50 후속군수지원 인프라를 말레이시아 현지에 구축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석 장관과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말레이시아 WBG 간 천무 수출을 위한 업무 협력 MOU 체결식에 임석한데 이어 향후 천무와 천궁-Ⅱ 등 수출 협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석 청장은 필리핀 주요 관계자들과 만남에선 필리핀의 3단계 군 현대화 계획에 맞춘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필리핀 측은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와 FA-50, 잠수함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 청장은 베트남 측과는 이미 도입 의사를 밝힌 K-9 자주포와 관련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추진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4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16억4000만 달러 상당의 천무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폴란드와 K-2전차, K-9 자주포, 천무 총괄계약과 124억 달러 규모의 1차 이행계약 체결, 그리고 지난해 26억7000만 달러 규모의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 이후 5개월 만이었다.

특히 폴란드 신정부 수립 이후 한국과 폴란드 간 첫 무기체계 계약 체결로 폴란드 정권교체 이후에도 양국 간 방산협력이 공고함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K-함정’도 ‘K-방산’ 영역 확장에 일조하고 있다.

같은 달 HD현대중공업은 페루와 3400t급 호위함 1척과 2200t급 원해경비함(OPV) 1척, 1500t급 상륙함 2척 등 6200억원 규모의 공동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15년 동안 페루 정부와 해군의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는 STX와 현대로템이 페루 차륜형 장갑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조만간 페루 육군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기업 지위도 확보할 예정이다.

페루 육군과 해군 전력증강을 위한 추가 획득사업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방사청은 “페루 수출 계약 건을 기반으로 중남미 인근 국가까지 수출이 확대된다면 아시아에서 중동, 유럽, 남미까지 전 세계로 수출영역을 넓히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대원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