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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 야당, 대통령실 앞서 “채해병 특검법 수용하라…거부권 안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 채 상병 특검 수용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11일 대통령실 앞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10일 열린 국회의원 선거에서 6개 여당은 총 300석 중 192석을 차지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정의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들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채해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다.

채해병 특검법은 이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권 단독으로 의결됐다.

이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견에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진실을 가릴 순 없다”며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 문제는 좌우의 문제도, 여야의 문제도 아닌 진실의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 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우 정의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해도 재의결이 되도록 힘을 보태라고 촉구하면서 그것이 보수의 마지막 도리라고 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국민과 함께 윤석열 독재에 맞서 항쟁을 준비하자”고 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는 “국가와 국민을 지킨 군인을 지켜주는 게 바로 국가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견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동기들로 구성된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 등 해병대 예비역들의 700㎞ 행군을 계기로 열렸다.

이들은 2월부터 매달 한 번씩 경기 김포에서 경북 포항까지 행군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행군을 시작해 이태원을 거쳐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당내 전당대회 일정과 겹쳐 회견에 불참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시청광장 출정식에서 “대통령이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특검을 막아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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