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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새로운 버전의 인공지능(AI) 챗봇을 선보였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9일(현지시간) '퉁이첸원(Tongyi Qianwen) 2.5'를 공식 출시했다.

퉁이첸원은 알리바바가 지난해 4월 내놓은 AI 챗봇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퉁이첸원 2.5 버전이 오픈AI의 '챗GPT-4 터보'를 따라잡았다고 밝혔다.

이전 2.0 버전에 비해 이해력이 9%, 논리적 추론 능력이 16% 향상됐고, 명령어 추종 능력과 코딩 능력도 각각 19%, 10%씩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퉁이첸원 2.5가 텍스트 이해력, 텍스트 생성, 지식 퀴즈, 생활 조언, 채팅 및 대화, 보안 위험 등의 기능에서 GPT-4를 능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언어모델(LLM) 평가 플랫폼 오픈컴퍼스에서 챗GPT-4 터보와 동일한 점수를 얻었다고 부연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재 퉁이첸원 모델을 9만개 이상 기업에 서비스하고 있다. 퉁이첸원 오픈소스 모델의 누적 다운로드는 700만건을 넘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20만명 이상의 기업 사용자가 슬랙에 대한 알리바바의 답변인 딩톡과 같은 퉁이첸원 기반 AI 서비스에 접속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한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새로운 퉁이첸원 모델을 출시하고 새로운 AI 개발 리소스와 함께 자사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모델 스튜디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저우징렌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성명에서 "가전제품과 게임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서 퉁이첸원 모델의 창의적인 적용을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고객 및 개발자와 협력해 최근 생성형 AI 개발 급증으로 인한 엄청난 성장 기회를 포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