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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시혁-민희진 내분에 ‘새우등 터진’ BTS, 200억원 허공에 날렸다
방탄소년단. [하이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경영권 분쟁으로 하이브 주식 가치가 급락하면서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도 200억원 가량 날아간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BTS 멤버 김태형·민윤기·박지민·전정국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각각 연초 165억원에서 이달 초 136억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멤버 정호석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51억원에서 125억원으로 줄었다. 김남준은 140억원에서 116억원으로, 김석진은 126억원에서 104억원으로 감소했다.

실제 실현되진 않았으나 이들 7명 멤버들의 주식 가치 하락 규모는 204억원에 이른다.

이는 하이브 주가가 연초 대비 17.2% 급락했기 때문이다. 민희진 어도어 매표가 모기업 하이브에 반발하며 기자회견까지 진행한 이른바 ‘민희진의 난’으로 주가가 빠졌다.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방시혁 의장의 주식 재산은 5457억원 줄었다. 스쿠터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150억원, 김신규 하이브 매니지먼트 총괄은 36억원 이상 감소했다.

방시혁(왼쪽)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어도어]

한국CXO연구소는 “최근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와의 본격적인 갈등이 표출되기 이전부터 하이브의 주가 흐름은 이미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 종목 중 주식 시가총액이 100억원 이상인 개인주주는 이달 초 기준 3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명이 하이브 주주다.

30명의 전체 주식평가액은 3조8400억 원이다. 이 중 방시혁 의장은 68.4%에 해당하는 2조63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설립자였다. 규모는 3657억원으로 추산된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로 1540억원이었다.

이어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이사회 의장(957억 원), 스쿠터 하이브 브라운 사내이사(724억 원), 이미자 디앤씨미디어 주주(508억 원), 박성찬 다날 회장(472억 원), 김용화 덱스터스튜디오 최대 주주(346억 원), 김우택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335억 원),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334억 원)가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 부호 톱10’이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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