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30개 학교 털렸다…“아동·청소년 개인정보 팔렸을 수도”
[123RF]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영국의 약 330개 학교의 전산 시스템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감한 아동·청소년의 개인 정보와 사진들이 온라인에서 판매됐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9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정보국장실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3000개의 영국 조직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 공격의 11%는 교육 당국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는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학교는 IT 투자 부족과 사이버 보안이 취약해 표적이 되기 쉽다.전문가들은 IT 보안에 투자할 예산이 부족한 학교가 오래된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기증된 컴퓨터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븐 보너 정보위원회(ICO) 규제감독 부국장은 “사이버 공격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지만, 많은 조직들이 이에 대응하지 않고 있으며 소홀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레이대학의 사이버 전문가 앨런 우드워드 교수는 “이 해커들은 주로 돈을 벌기 위해 해킹을 하는데, 아이들의 개인정보를 어디에 팔 것인지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결국 이러한 데이터는 다크웹에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드워드 교수는 “학교는 아이들을 온라인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며 그 방법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크웹이란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웹으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서버와 접속자 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불법적인 사이버 범죄에 많이 악용된다.

영국 교육부 관계자는 “다양한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에 현재 지원하고 있는 금액은 학생 당 책정돼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mokiy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