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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용석화 개편, 비핵심사업 과감 정리”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발표
적자 반등 위해 사업구조 5개로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석유화학 시장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사업 재편에 고삐를 죈다. 포트폴리오별로 전략 방향을 재정립해하고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훈기(사진) 롯데케미칼 총괄 대표이사는 9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범용 석유화학 사업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편함과 동시에 신성장 사업 육성을 강화해 이전보다 속도감 있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사업의 효율성은 극대화함과 동시에 전략적 중요도가 낮은 비핵심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861억원, 영업손실 13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적자 폭은 20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기초화학 사업은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1304억원의 적자에 머물렀다. 첨단소재 사업(444억원)과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108억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43억원)는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위기에 벗어나기 위해 사업 구조를 크게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등 5개로 재편했다고 발표했다.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사업별로 전략 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번 재편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략사업단위 중심으로 성과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 포트폴리오 전환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별 추진 방향에 대해 “기초화학의 경우 지속적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자산 경량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사업 운영 효율성을 더욱 극대화할 것”이라며 “첨단소재 사업에서는 핵심 역량을 확보,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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