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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원주민 학생들, 문해력 높여야” 서울시교육청 독서 캠페인 ‘북웨이브’ 추진
학교, 가족, 지역 중심 독서 캠페인 ‘북웨이브’
아침 책 산책부터 지역 참여 페스티벌까지
“모든 시민이 평생 독서 습관 기르도록”
서울시교육청.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디지털 시대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독서 캠페인 ‘북웨이브(BookWave)’를 새롭게 시작한다. 학생, 가족, 마을이 함께 참여해 독서 문화를 활성화하는 취지다.

9일 오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북웨이브 캠페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와 디지털 매체의 확장으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화두가 되었다”며 “독서를 확대하고 삶 속에서 함께 읽고 토론하고 쓰면서, 더불어 성장하는 서울 독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손에 휴대폰을 들고 태어난다며 디지털 원주민이라 불리우는 학생들은 문해력 저하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도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 북웨이브 캠페인은 ‘책읽는나’, ‘함께 읽는 가족’, ‘독서공동체 서울’로 구성됐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북웨이브는 학교, 가족, 지역 중심으로 펼쳐지는 캠페인으로 각각 구성됐다.

우선 ‘책 읽는 나’는 학교를 중심으로 한다. 학생들은 교실과 학교 도서관에서의 자기주도형 자율독서, 친구와 함께 하는 아침 20분 책 산책 활동 등을 거쳐 ‘서울학생 첫 책 쓰기’에 도전하게 된다. 교육청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에서는 책을 매개로 한 창의·융합 프로그램과 고전·인문 아카데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온라인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번째 단계인 ‘함께 읽는 가족’에서는 가족과 학생이 공동 저자가 되는 ‘가족 책’ 만들기로 확대된다. 1일 10분의 독서활동으로 ‘온 가족 북웨이브 100일 챌린지’를 완수한 가족에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방문하는 ‘도서관 DAY’와 학부모 독서 동아리 사연을 모집해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을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 북웨이브 캠페인 ‘책 읽는 나’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 개요. [서울시교육청 제공]

지역이 함께 하는 세 번째 단계는 ‘독서 공동체, 서울’이다. 특히 오는 9월에는 정독도서관 주관으로 기존의 ‘온 가족 책 잔치’를 참여형 축제인 ‘북촌 페스티벌’로 확장하는 등 동네서점과 지역문화기관 등 다양한 공공시설과 지역 커뮤니티가 협력해 독서 행사를 주관한다. 학교 도서관과 연계한 ‘달빛 별빛 북적북적 독서캠프’, 저자와 함께 하는 ‘심층 쟁점 독서·토론 한마당’을 통해 학생들의 비판저 사고력 성장을 도모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1시 북웨이브학부모실천단 소속 369명의 학부모와 함께 ‘하루 10분 독서’ 선언식을 진행한다. 또 같은 날 교육청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에서는 온 가족 북웨이브 100일 챌린지 참여 가족 접수가 동시에 진행된다. 오는 25일에는 챌린지 신청 가족 등을 포함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 가족 북웨이브 한마당: 파도파도(WaveWave) 재미있는 책읽기’ 행사를 운영한다.

조 교육감은 “북웨이브 캠페인이 서울 학생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책과 친숙해지고, 평생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학업 성취뿐 아니라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 향상에도 이 캠페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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