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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판곤호’ 말레이 국대에 염산테러…한국전서 골 넣은 선수
[X(옛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김판곤(55)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연쇄 테러를 당하면서 말레이시아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6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축구선수 파이살 할림(26·슬랑오르)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외곽 페탈링자야의 쇼핑 센터에서 한 괴한에게 염산 테러를 당했다.

할림은 한국을 상대로도 득점한 바 있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득점하며 가장 돋보였던 선수다.

이 사고로 할림은 목과 어깨,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당시 사진을 보면 할림의 어깨와 팔, 허리에 화상을 입은 흔적이 남아있으며, 할림이 앉은 벤치 아래에는 염산으로 보이는 하얀색 가루가 남아있는 상태였다.

SCMP에 따르면, 현재 남성 용의자가 체포됐으나 범죄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3일에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아키아르 라시드(25·테렝가누)가 말레이시아 동부 테렝가누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강도에게 부상을 당했다.

당시 라시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두 명의 용의자가 휘두른 쇠막대에 가격당해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

하미딘 모하마드 아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은 “화가 나고 슬프다”며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할림과 라시드가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판곤(55) 감독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림과 라시드의 사진을 게시하며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함께 남겼다.

또 김판곤 감독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려 "빠른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현재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는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선수들을 향한 공격을 멈춰달라는 문구가 적힌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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