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자동차 부두.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항이 자동차 수출 기지로 뜨고 있다.

소도시인 광양항은 부산항·인천항과 대비되는 비교우위 자산인 깊이 16m 이상의 수심과 일자형 항구, 광활한 부지 등의 장점을 살려 기존의 제철과 컨테이너, 석유화학 위주의 수출입에서 자동차 화물 환적지로의 부상을 준비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3일 ‘광양항 자동차 누적 1000만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양항 2-1단계 자동차부두에서 개최된 행사는 공사 설립 이후 자동차 처리량 1000만대 달성에 공헌한 유공 업·단체의 노력을 기념하고 대내외에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화주사인 현대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 등 터미널 운영사, 자동차 선사를 비롯해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과 하역 유관업체, 예·도선 업체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자동차는 석유화학, 제철, 컨테이너와 함께 광양항을 대표하는 화물로 지난 2020년 53만대 이후 지난해에는 2배 이상 성장한 111만대 물동량을 처리했다.

자동차 화물은 부지를 많이 차지하고 자동차운반선 또한 수심이 깊어야 하기 때문에 광양항 선호도가 높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머잖아 2000만대 기념식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