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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최고 안전한 차’ 현대차, 토요타 제쳤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 선정
충돌평가서 9개...그룹전체 18개
글로벌 자동차그룹 기준 최다
북미 수소전기트럭 사업 본격화
현대차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에서 최고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으로 상향됐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일본의 토요타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차’ 최다 보유 브랜드가 됐다.

2일(현지시간) 현대차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 조사에서 총 9개 차종이 선정돼,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단일 브랜드로 최다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현대차 모델 가운데 아이오닉5가 충돌평가 최고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으로 상향되고, 쏘나타와 싼타페 2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새롭게 선정됐다.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IIHS는 자동차 안전성 평가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기관이다. 올해는 전 세계 자동차 중 TSP+ 등급 26개 차종, TSP 등급 49개 차종 등 총 75개 차종을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지난달 23일 제네시스 G90과 G80 모델이 TSP+로 상향 선정됨에 따라, 올해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이 현대차 9개와 제네시스 7개, 기아 2개 등 총 18개 차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그룹 내 TSP+ 등급 모델은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코나 등 현대차 3개 차종과 ▷G90 ▷G80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등 제네시스 5개 차종, 기아의 텔루라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쏘나타 ▷싼타페 등 현대차 6개 차종과 ▷GV70 ▷GV70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 2개 차종, 기아의 스포티지다.

특히 올해부터 IIHS 충돌평가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 등 기존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어려워져 이번 등급 상향의 의미가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IIHS 관계자는 “현대차 쏘나타와 싼타페의 이번 TPS등급 신규 선정은 각 차량에 탑재된 전방 충돌방지 기술 중 보행자 안전 측면에서 훌륭함 등급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고 호평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물류 운송에 투입된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의 모습 [현대차 제공]

한편 현대차는 이날 미국 오클랜드에서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를 공식 출범하고, 북미 시장에서 수소전기트럭 사업에 대한 본격 전개에 돌입했다.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CARB)과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에서 주관하는 북미 지역 항만 탈탄소화 사업을 말한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해당 프로젝트의 친환경 상용트럭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된 후 CTE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파트너들과 북미 지역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지난해 하반기 자사의 엑시언트 수소전기대형트럭(XCIENT Fuel Cell) 30대를 ‘글로비스 아메리카’ 산하 트럭 운송 사업자 ‘G.E.T Freight’에 공급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북미 지역에서 수소트럭 관련 인프라와 캐피탈, 정비서비스 구축에도 매진하고 있다. 최근 오클랜드주에 하루 최대 200대의 대형 수소전기트럭 충전이 가능한 첫 수소충전소를 완공했고, 아울러 서부지역의 트럭 전문 서비스 업체인 ‘파페’를 통해 차량 정비·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CTE는 이번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2028년이면 디젤 트럭 사용 대비 약 2만4000t의 탄소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부터 미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TAG’(Targeted Airshed Grants) 프로그램과 연계해 캘리포니아에 수소전기트럭 5대를 추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서재근·김성우 기자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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