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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XXX들’ 욕설 논란에 “무조건 잘못…제발 그 질문하지 말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본회의 개의를 촉구하며 김 의장과 윤석열 대통령,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싸잡아 욕설한 데 대해 재차 사과했다.

박 당선인은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무조건 제가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것은 잘못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제발 그 질문은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박 당선인은 "사실 오늘 좀 (방송을)취소할까라고 했지만, 취소하면 취소하는대로 의미를 부여한다"며 "그래서 (방송에)나가서 제가 잘못한 건 사과하자, 이렇게 얘기한다. 제가 생각해도 박지원 정치 인생에 처음 큰 설화를 남겼다"고 했다.

이어 "특히 박병석 전 의장은 나올 분도 아닌데, 제가 부적절한 말을 한 것은 그 세분에게나 시청자,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제가 설명한 건, 사실 이번 총선 민의는 국민이 정치권, 특히 야권 민주당에 김건희 여사, 이태원, 채상병 특검을 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겠다고 한다면 저는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그런데 이것을 왜 직권상정을 하지 않느냐. 이것은 의장의 권한이고, 정의와 국민적 요구를 위해서도 상정해야 한다는 걸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

앞서 박 당선인은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박병석(전반기 국회의장), 김진표,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며 "XXX들이에요. 진짜"라고 했다.

박 당선인은 국회의장을 맡으며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인 김 의장에 대해 "그러면 (임기 종료 후)민주당으로 복당도 받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국가서열 1, 2위인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향한 욕설이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방송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당사자분들과 시청자,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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