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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응봉친화숲길 무학봉~남산 5.14㎞ 구간 개통…생태·역사 복원
연말까지 버티고개~남산 구간 완공 계획
중구 동서 가로지르는 보행녹지축 완성
서울 중구는 응봉친화숲길의 무학봉~남산 5.14㎞ 구간을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로 조성해 개통했다고 30일 밝혔다.[중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중구는 응봉친화숲길의 무학봉~남산 5.14㎞ 구간을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로 조성해 개통했다고 30일 밝혔다.

구간 전체를 계단이나 턱이 없는 숲길로 만들어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 구간 개통으로 대현산~금호산~매봉산을 거쳐 남산까지 한 번에 오를 수 있게 돼 지난 26일 개통 직후부터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남산 자락의 일부였던 무학봉,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응봉친화숲길로 모두 연결해 생태적, 역사적 가치를 복원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는 응봉친화숲길의 마지막 구간인 버티고개 생태육교~남산 구간을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구간까지 개통되면 중구의 동쪽 신당동에서 서쪽 중림동까지 응봉친화숲길, 남산둘레길, 서울로7017로 연결돼 중구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보행녹지축이 완성된다.

응봉친화숲길 주변에는 기존에 자라던 나무를 제거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벚나무, 잣나무, 덜꿩나무, 관목, 초화 등 약 6만주를 추가로 심어 녹지를 풍성하게 조성했다.

또한 2월 개통한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남산타워·북악산·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맨발황톳길, 매봉산 유아숲체험원이 구간 내에 있어 중간에 쉬어가며 즐길거리도 많다.

중구 관계자는 “예전에는 남산에 가기 위해 차와 건물로 가득한 삭막한 도심을 지나가야 했다면 이젠 응봉친화숲길을 통해 꽃과 나무, 새를 벗 삼아 편하게 도보로 닿을 수 있다”며 “자연이 주는 선물을 주민 누구나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중구가 더욱 살피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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