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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中企 소외·목표 미달성 불이익 없도록 지원 要”
거래소, 성장기업 대상 밸류업 간담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중견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 상장사 10곳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4일 자산 10조원 이상 대표기업, 지난 17일 자산 2조원 이상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간담회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행사로, 고영·리노공업·메가스터디교육·알테오젠·이베스트투자증권·이오테크닉스·클래시스·푸른저축은행·HK이노엔·HLB 등 10개사가 대표로 참석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닥 시장이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성장 사다리 체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본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주주환원 뿐만 아니라 스케일업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등 코스닥 상장기업 특성이 반영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밸류업 프로그램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사들은 자율적 참여에 방점을 둔 밸류업 프로그램의 자율적 참여에 공감하면서도 밸류업 관련 계획 수립·이행 여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코스닥 기업 특성을 고려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할 때 다양한 성장성 지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에도 반영해야하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수립된 이후엔 목표 미달성에 따른 공시 위반 우려 등 기업 부담을 경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코스닥 상장기업의 밸류업 노력에 대한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관심과 투자를 유도해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중소벤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공시책임자·담당자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와 함께 마련하고, 중소기업 대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영문 번역 서비스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참여 기업 중 우수·희망 기업을 중심으로 거래소·유관기관 공동 기업설명(IR) 행사를 개최해 홍보 활동을 지원한다.

한국거래소는 유관기관과 함께 다음 달 2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개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공개하고 최종 의견 수렴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5월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발표해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자율공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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