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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과 사람 공존하는 ‘길동무 꽃길축제’… 장성군 황룡강서 ‘플로깅’ 활발
‘쓰레기 주우며 산책’ 의미… 최근에도 청소년 등 70여 명 참여
축제 기간 ‘봄꽃 플로깅’ 예정… 일회용품 사용 자제도

축제 포스터

[헤럴드경제(장성)=김경민기자]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지는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가 계절꽃 축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

황룡강은 장성호에서 발원해 영산강까지 이어지는 ‘장성의 젖줄’이다. 지난 1월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되어, 정부 차원에서 관리 중이다. 이번 길동무 꽃길축제가 국가하천 승격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장성군은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먼저 주목되는 행사는 ‘플로깅’이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이삭 줍다’에 ‘달리다’가 더해진 말로, 자연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뜻한다.

군에 따르면 최근 장성밀알회, 여성자원봉사회, 전국소년체전자원봉사자, 국립공원관리공단 백암사무소, 지역 청소년 등 70여 명이 황룡강 일원에서 자발적으로 ‘온기 나눔 플로깅’ 활동을 벌였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월 26일에도 ‘플로깅’이 예정돼 있다. 장성군은 방문객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봄꽃 플로깅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정해진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환경 보호’ 기조도 이어간다. 장성군은 향토식당, 푸드트럭 등에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할 계획이다. 봄꽃 체험행사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을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축제가 오늘의 우리를 위한 시간이라면, 환경 보호는 미래 세대를 위한 배려이자 준비”라며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가치 추구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는 주말인 5월 25일 저녁 ‘뮤직 페스티벌’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봄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확장 발전시켜 나갈 방침인 만큼, 출연진 섭외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확정된 ‘라인업’은 4월 말부터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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