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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산 카무트, 쌀과 함께 밥으로 드셔 보세요
메리 응 캐나다 무역부 장관 방한 행사
캐나다재료에 한식양념 접목 요리 선봬
‘저당 곡물’ 카무트·메이플시럽 등 소개
  


지난 23일 캐나다-한식 요리 행사에서 메리 응(왼쪽)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이 홍신애 셰프와 요리하고 있다(왼쪽). 캐나다 식재료로 만든 퓨전 한식 요리 [주한 캐나다 대사관 제공]

더덕 잣소스를 바른 관자살부터 랍스터 불고기까지 한식 양념과 조합된 캐나다 식재료들이 새로운 요리로 탄생됐다.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라퀴진한남'에서 주한 캐나다 대사관 주최로 열린 캐나다-한식 요리 행사에서다. 메리 응(Mary Ng)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의 방한 기념으로 마련된 행사다. 장관은 지난 21일 250여 명의 캐나다 무역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날 행사에서 메리 장관은 "한국은 2023년 캐나다의 8대 수출 시장이며,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양국의 식품 무역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체리, 블루베리, 대게 등의 관세가 추가 철폐됐다. 그는 "캐나다 농업 생산량의 절반 정도가 200여 개국에 수출될 만큼 농업은 캐나다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안정적인 공급과 식품 안전성에도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요리연구가 홍신애 셰프는 캐나다 식재료에 한식을 접목한 요리를 선보였다. 먼저 '더덕잣소스와 관자구이, 볶음 두부면' 요리가 나왔다. 쫄깃한 캐나다산 관자살에 한국산 더덕, 잣으로 만든 새콤한 소스가 잘 어우러졌다. 여기에 캐나다 대두로 만든 두부면이 까나리소스에 양념돼 곁들여졌다.

메인 요리는 '랍스터 불고기와 장똑똑이를 얹은 근대 쌈밥'이었다. 캐나다산 랍스터를 불고기와 함께 버무려 구운 요리다. 쌈밥 양념으로는 '장똑똑이'가 등장했는데 가장 인상적인 음식이었다. 홍 셰프는 "장똑똑이는 쌈장 종류 중 하나로, 고급스러운 궁중요리"라고 했다. 이름이 재미있는 장똑똑이는 고기를 '똑똑' 소리나게 썰어 넣는다 해서 해당 명칭이 붙었다. 이날은 캐나다산 소고기가 '똑똑' 썰어져 담겼다. 장똑똑이는 시중에 판매되는 쌈장보다 짠맛이 덜하고, 다진 고기의 고소한 맛이 강했다.

후식은 '메이플 수정과 티라미수'가 제공됐다. 야생 블루베리를 메이플시럽에 조린 다음 마스카포네 크림을 올린 디저트다. 홍 셰프는 선호하는 캐나다 식재료 중 하나로 야생 블루베리를 꼽으면서 "과일에 드문 감칠맛이 있다"고 했다. 이어 "메이플시럽은 은은한 단맛을 내면서 흘러내리는 질감을 가져 한국 양념에도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강주은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도 참석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캐나다 식재료를 묻자 그는 '카무트(Kamut)'라고 답했다. 강주은 회장은 "평소 집에서 카무트를 자주 해먹는데, 더 건강한 곡물로 선택하기 좋다"며 "쌀과 함께 섞어 밥으로 먹어도 된다"고 소개했다. 고대 곡물 카무트는 일반 밀이나 흰쌀보다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특히 혈당을 천천히 올려 '저당 곡물'로 불린다. 강 회장은 "유명한 메이플시럽 외에도 카무트나 소고기, 완두콩, 오트밀, 블루베리 등의 캐나다 식재료를 다양한 한식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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