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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해진 “총선 이후 ‘친윤 득세’로 가면 정말 막장으로 가는 것”
“폐족 된다는 인식 없이 위기 벗어나기 힘들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22대 총선 낙동강 벨트에서 고배를 마신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급부상한 ‘친윤(친윤석열계) 원내대표설’과 관련해 “같이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더 득세하는 그런 모습들은”이라며 “이렇게 가면 이 당은 정말 막장으로 가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5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친윤 핵심 인사인 이철규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당 상황과 관련해 “특정인을 거명해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대통령께서 이런 상황까지 몰리게 된 데에 대해서 누가 책임이, 가장 가까이에서 어떤 사람들이 대통령을 보좌했고, 어떻게 보좌해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만천하가 다 아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은 결국은 이렇게 되면 나중에는 폐족이 된다는 인식이 없으면 정말 이 위기를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실의 변화와 쇄신이 앞으로 3년 임기의 성패와 존립을 결정하는 골든타임에 들어가 있다”며 “당은 당대로 이 국면에서 완전히 새롭게 쇄신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정말 엄청난 사고를 저질러서 우리가 어부지리를 얻지 않는 이상은 다시는 집권을 꿈꿀 수 없는 그런 체제로 가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이번 원내지도부 구성, 당 지도부 구성은 앞으로 우리 보수정당의 존폐, 생사가 걸린 골든타임”이라며 “국민이 뭘 바라고 있는지 명백히 나와 있는데, 민심을 따라가지 않고 반대로 가면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통령께 지금 이대로 가면 정권이 심각한 위기로 몰린다”며 “그걸 막아줄 수 있는 건 국민뿐이다, 민심뿐이다. 민심을 얻는 정치를 해야 된다”고 고언했다. 이어 “지난 2년 당‧정 운영하는 과정에서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고, 억누르고 배제하고 배척하고 내쫓고 그래서 스스로 통치기반을 해체시킨 잘못이 있다”며 “그걸 다시 복원하는 노력을 하셔야 된다”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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