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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안동소주 세계화 '박차'…원산지·제조법 등 품질인증 기준 마련
이철우 경북지사가 안동소주 업체를 방문했다.[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지역 특산품인 안동소주 세계화를 위해 품질인증 기준을 마련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750년 음식문화 유산인 안동소주를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주 반열에 올려놓기 위한 세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2월 영국 스카치위스키 산업 현장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는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 앞서고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한시도 늦출 수 없다"며 글로벌 명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이어 같은 해 3월 업체, 대학, 관계 공무원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안동소주 세계화 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안동 생산 곡류 100% 사용, 안동 소재 제조장 생산 증류식 소주, 알코올 함량 30% 이상 , 6개월 이상 숙성 등 안동소주 도지사 품질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안동소주 제조 업체 9곳이 모여 협회를 설립했다.

또 수출 확대 양해각서 체결 및 해외시장 판촉 활동, 세계 최대 주류전문 박람회 참가 및 독립 홍보관 운영 등 활동을 했다.

도는 올해부터는 안동소주 생산 기업 유치 및 시설 확충에 주력한다.

증류주 설비 등 생산시설 확충에 10억원을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증류식 소주 생산시설에 최대 40억원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조 기술, 마케팅 등 협업으로 안동소주 저변 확대를 꾀하고 시설 현대화와 신규기업 유치를 통해 현재 9개인 제조사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제적 감각에 어울리고 안동소주 정체성을 살린 브랜드 이미지(BI)와 해외 소비자 눈높이에 익숙한 디자인의 공동 술병도 개발해 올해 하반기에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확산할 계획이다.

안동소주 2023년 매출액은 190억원으로 전년 140억원보다 36% 늘었다.

수출액은 2022년 6억원에서 2023년 8억원으로 2억원 증가했다. 2026년까지 수출액 목표를 4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안동소주가 세계 유명 주류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명주임을 성과를 통해 증명해내고 있다"며 "K-콘텐츠를 타고 한류의 중심이 돼 국제무대에서 스카치위스키, 마오타이주, 산토리위스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세계인이 즐겨 찾는 주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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