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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휴무날 직원들이 마음대로 가게 열었어요"…반전 사연 있었다
쉬는 날 직원들이 가게 문을 열어 영업하고 있는 모습.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직원들이 식당 휴무 날 자진해서 문을 열고 대박 매출을 올려 감동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직원들이 마음대로 휴무 날 가게를 열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김치찌개와 냉동 삼겹살을 판매한다는 자영업자 A씨는 "매주 일요일 휴무 날인데 제가 없을 때 (일요일) 통으로 대관할 수 있는지 예약 문의가 들어왔나 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직원분들이 서로 나서서 일요일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을 모집한 뒤 휴무를 반납하고 가게를 열었다"고 했다.

이날 A씨는 아버지의 첫 기일이라 식당에 갈 수 없는 상황임에도 직원들이 자진해 휴무날 식당에 나와서 손님을 받은 것이다.

쉬는 날 직원들이 가게 문을 열어 영업하고 있는 모습.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A씨는 이날 상황이 담긴 식당 내부 CCTV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식당 내부에 손님이 꽉 찬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정말 감사하고 감동이었다"며 "전날 비가 와서 매출이 저조했는데 (직원들이) 그거 메꿔야 한다면서 오늘 대박 매출 올려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감사함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고민"이라며 "(직원들에게) 보너스 드려야 할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소에 직원들에게 잘해주셨나 보다’, ‘보너스는 당연히 줘야 한다’, ‘인복 있으시다’, ‘사장님이 좋은 분이라 직원들이 알아서 잘 찾아 일하는 거 아닐까’, ‘대단한 직원들을 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어제오늘 회식하고 보너스 15만원씩 줬다"며 "더 주고 싶은데 가난한 사장이라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예쁜 직원들이다. 앞으로 더 잘해줘야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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