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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부산 보림사, ‘석가모니불 와불 점안식’ 봉행
부산 최대규모 와불 모시고 재가불자 200여명 참석
주지 혜광스님 “어려운 시기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길”
한국불교조계종 보림사 석가모니불 와불(臥佛). [사진=임순택 기자]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서구 남부민동에 위치한 한국불교조계종 보림사에서 20일 오전 석가모니불 와불(臥佛) 점안식이 봉행됐다. 이날 행사는 길이 8m와 높이 1.8m, 폭 3m에 달하는 부산 최대규모의 와불을 모신 법당에서 내외빈 및 신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봉안식은 주지 혜광스님의 염불 독경을 시작으로 관음무, 축원무 등 여법 의식으로 이어졌다.

특히 ‘천수경’ 중 신묘장구대다라니경과 동시에 어우러진 ‘바라춤(천수바라)’은 참석자들의 탄식을 자아내 행사의 백미를 장식했다.

권공·예배 후 와불에 입힌 흰색 천을 걷어내고는 혜광스님의 목탁소리와 함께 요불의식(와불의 오른쪽으로부터 불상 뒤를 돌아 다시 앞으로 도는 의식)이 거행됐다. 이후 BTN불교TV 여성합창단의 찬불가와 영가전 48대원(극락무)을 끝으로 이날 와불 점안식은 마무리됐다.

혜광스님은 “오늘 와불 점안식에 참석해주신 불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어려운 시기에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길 바란다”는 법문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이종우 보림사 총무는 “점안의식을 준비하며 재가불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하고, “보림사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부언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불자는 “와불 전(前) 혜광스님의 힘 있는 독경 소리가 미혹한 사바세계 곳곳에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림사는 도심 내 700여 평 규모의 편안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가진 염불선원으로, 특히 각종 해상 재난 사고로부터 어민들의 무해·안전을 기원함과 동시에 풍어를 염원하는 발원(發願)으로 자갈치공동어시장 인근에 개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혜광스님은 이미 불교TV에서 금강경독송을 통해 한국 불자들 사이에서 영인스님, 우학스님 등과 함께 공히 독경(염불)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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