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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중한 일상 망치는 퇴행성 관절염 관리법[MBC ‘다큐프라임’]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MBC ‘다큐프라임’이 21일 오전 7시 40분에 시작되는 방송에서는 캐내고 싶은 무릎 통증,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서 알아본다.

중년이후의 삶을 괴롭히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퇴행성 관절염을 관리하는 방법까지 찾아보는 ‘탈출! 뼈아픈 노년의 공포’편이다.

65세 이상 노인 중 70~80%가 겪는 관절 질환. 실제 2022년 만성질환 진료 인원을 보면 관절염 환자가 가장 많았다. 걷지 못하고, 앉지 못하고 사소한 일상생활조차 고통으로 다가오는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살더라도 활기차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 그 해답을 관절에서 찾아본다.

늦둥이 손녀를 돌보고 있는 올해 69세 조종순 씨. 지하철에서 만난 계단부터 그녀에게는 큰 난관이다. 하지만 1시간이 걸리는 고행길을 마다치 않고 올 수 있는 건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손녀가 있기 때문, 하지만 몸은 좀처럼 따라주지 않는다. 종일 아이를 안아주고, 손빨래하다 보면 환갑 넘으면서부터 말썽인 무릎이 지끈지끈 아우성을 지른다. 관절염이 생긴 후 활동이 줄면서 당뇨에 고혈압 등 각종 혈관 질환까지 연이어 발병했다는 조종순 씨, 황혼 육아에 관절염까지 일상에 지장을 받는 그녀. 이대로 괜찮은 걸까?

인공 관절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인 박인순 씨는 20년 넘게 퇴행성 관절염을 앓았다. 관절염 4기로 수술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까지 온 그녀의 무릎. 수술 직전에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엎드려 볼일을 보고 전동차를 밀어야만 걸을 수 있는 잔인한 시간을 보냈다는데, 좀 더 일찍 무릎 관리를 했다면 어땠을지 지난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한국의 양반다리 문화는 관절염에 특히 취약한 환경인데, 이 때문에 최근 고령 인구의 생활 양식이 달라지고 있다. 마을 경로당마다 소파를 설치하고, 횡단보도 앞에는 신호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수 의자를 마련한 경상북도 영천시. 특히 퇴행성 관절염 유병률이 높은 농촌의 고령자들을 위한 방안이다.

겨울의 끝물, 마지막 천혜향 수확 작업을 진행 중인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바쁜 낮을 보낸 저녁이면 인근 축구장으로 모이는 표선 여성 축구단. 그중 62세 최고령 선수인 고문자 씨와 김금자 씨는 22년 전부터 활동한 창립 멤버다. 40대 때부터 해오던 축구 덕에 누구보다 튼튼한 하체 근력과 지치지 않는 지구력을 자랑하는데, 특히 환갑을 넘긴 나이임에도 무릎 통증 한 번 겪은 적 없단다. 놀랍도록 젊게 나온 그녀들의 관절 나이는 몇 세 일까?

관절 건강의 비법을 찾아 떠난 신비롭고 매혹적인 나라 인도. 봄을 맞아 힌두교 대축제인 할리 축제가 펼쳐진 인도. 인도 최대 명절 중 하나라 주위 사람에게 다양한 색의 가루나 물감을 뿌리며 사랑을 전하고 축복을 비는 것이 특징이다. 그곳에서 만난 아만 씨는 어딘가 좀 불편해 보인다. 며칠째 무릎이 말썽이기 때문인데, 인근 아유르베다 병원으로 향한다. 인도의 전통 민간요법인 아유르베다에는 각종 식이요법과 약물, 마사지 요법이 기록돼 있는데, 관절통에 처방하는 허브 오일과 약에는 보스웰리아가 들어 있다.

인도인의 관절 건강 비결인 보스웰리아란 무엇일까? 신비의 나무 보스웰리아를 찾아 인도의 남쪽 지대 시브푸리로 떠나 봤다. 기온 차가 큰 척박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보스웰리아는 봄이 되면 나무껍질을 벗겨서 수액을 채취하는데, 나무 한 그루당 2년에 한 번씩 400g밖에 못 얻는 귀한 성분이다. 예부터 향이 좋다고 해 ‘유향’이라고도 불렸던 보스웰리아. 고대부터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재나 제례 의식에 사용되어 왔다고. 우리나라의 조선 의학서 동의보감에도 ‘유향’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통증을 멎게 하고 새살을 나게 하며, 어혈을 풀고 부은 것을 가라앉힌다고 적혀있다.

낙동강칠백리 물길이 감아 도는 곳 문경. 이곳에 전직 마라토너이자 가수, 행사 진행자까지 팔방미인 박선희 씨가 살고 있다. 그녀가 몇 년간 공들여 지은 집에는 500회가 넘는 마라톤을 출전하며 딴 약 200개의 매달이 걸려 있다. 하지만 한창 마라톤을 뛰던 시절, 교통사고를 당하며 씁쓸한 은퇴를 하게 됐다는 선희 씨. 건강을 되찾기 위해 고향인 문경으로 들어왔다. 매일 2만 보씩 걷기와 뛰기, 까치발 그리고 꾸준한 보스웰리아 섭취로 무릎 건강을 지키고 있다는 선희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요즘 봄나물 캐는 재미에 푹 빠진 이순덕 씨. 하지만 나물을 캐는 자세가 영 어정쩡하다. 무릎을 굽히고 펼 때마다 극심한 통증이 그녀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인공 관절 수술을 권유받을 정도로 퇴행성 관절염이 심한 이순덕 씨. 하지만 오래 앓아 온 당뇨와 약에 대한 알레르기가 심한 체질인 그녀는 부담이 큰 수술만은 피하고 싶다. 관절을 보호하고 다스리는 비결이 궁금한 순덕 씨, 그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고생 중인 이순덕 씨와 조종순 씨, 관절염 증상 개선을 위한 ‘3주간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과연 관절 통증으로 인한 고통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을까? 오는 21일 방송될 MBC ‘다큐프라임’에서 소중한 일상을 망치는 퇴행성 관절염을 관리하는 방법 찾아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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