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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워홈 실적 ‘역대 최대’…1인당 최대 1190만원 격려금
2023년 매출 1조9335억원·영업이익 943억원
식음료 부문이 실적 견인…직원 97%에 격려금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 오토 소터. [아워홈 제공]
구지은 부회장.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아워홈이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8% 늘어난 1조93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같은 기간 7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다. 코로나 등 경영 악화 요인으로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부문별로는 식음료 부문(단체급식, 외식) 매출이 약 1조117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구자은 대표이사 부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핵심 과제로 삼았던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글로벌 사업 실적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중국에 있는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 사내식당을 수주한 데 이어 미국·유럽 등 글로벌 곳곳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글로벌 매출은 202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10% 비중을 달성했다.

아워홈은 글로벌 사업 확대 기조를 올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40년간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사업과 식품, 외식사업까지 식음산업 전반에 걸쳐 쌓은 노하우와 경험 덕분에 전 세계 어디에서나 최적의 식음서비스를 제공할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지난 1일 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성장 격려금’ 지급을 확정해 공지하고, 5일 본사를 시작으로 해외 법인 등 격려금을 지급했다.

구체적으로 주요 사업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달성도, 개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격려금 지급률을 결정했다. 직원 97%가 격려금을 받았다. 인당 최대 1190만원이다. 다만 2023년 목표 실적 미달로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원 및 주요 직책자는 격려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워홈 매출 추이. [아워홈 제공]

잔여 재원은 직원 격려금 지급에 활용됐다.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비정규 직원 1500명도 격려금을 받았다. 직원 노고에 감사한다는 의미에 미래 푸드테크 기업 전환에 필수적인 혁신과 노력에 따른 것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지난해 초 세웠던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해 성과급 지급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지만, 대표이사의 지시에 따라 별도 격려금 규정을 마련해 지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고(故) 구자학 창립자의 막내딸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해 사내이사들의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대신 사내이사에는 첫째 딸인 구미현 씨와 그의 남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가 선임됐다. 구 부회장의 임기는 6월에 끝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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