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19일 오후 세종시 도움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공무원노조 정책협의체 킥오프회의’에 참석해 노조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행정안전부는 ‘2024년 공무원노조 정책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인사·복무·보수 등 18개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행안부는 19일 오후 세종시 도움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고기동 행안부 차관 주재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공무원노동조합인 공무원노동조합연맹(공무원연맹),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등 3대 노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공무원노조는 인사·복무, 급여·수당, 교육훈련 등 분야에서 공직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18개의 안건을 건의해 정책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주요 인사·복무 제도개선 요구 과제는 육아휴직 결원 보충을 위한 별도정원제 도입, 육아 휴직 기간의 승진 소요 기간 산입,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근무 시간 확대 등이다.

또 관리업무 수당 지급, 실무 수습 공무원의 각종 수당 지급 의무화 등 보수·수당 제도개선도 논의하기로 했다.

정책협의체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공무원노조가 요구한 안건에 대해 세부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12월 협의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정책협의체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무원노조와 안건협의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협의체에서 합의된 사항에 대해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일선 공무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현장과 수시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2018년 공무원노조와 소통 통로로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매년 정례적으로 공무원 처우 개선 등에 대한 합리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