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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총리 “우크라 쓰러지면 제3차 세계 대전”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존슨 의장은 같은 공화당 내 강경파의 반대를 무릅쓰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추가 안보 예산안 처리를 추진중이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우크라이나 원조법안 처리를 촉구하면서 러시아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패배하면 '제3차 세계 대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슈미할 총리는 영국 BBC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일도, 오늘도 아닌 어제 이 돈을 필요로 했다"며 "만약 우리가 지켜주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는 쓰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경우) 전 세계는 새 안보 체제를 찾을 필요가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많은 분쟁과 전쟁이 벌어지고 끝내는 제3차 세계 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하원은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610억 달러(약 83조80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원조 예산법안에 대한 표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슈미할 총리는 해당 법안이 처리될 것이라는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공화당 내 강경파가 지난 수개월간 우크라이나 원조 법안 처리를 가로막아 온 것이 "러시아의 선전전에 감염된 탓"이라고 주장한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공화·텍사스)의 발언에도 공감을 표했다.

슈미할 총리는 "우리는 가짜정보와 선전전이 미국과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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