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이재준 수원시장은 천하람 당선인의 AV(일본 성인물)행사 취소 재고주장에 반발했다.

이 시장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AV 행사 개최가 남성 권리 존중인지요’라며 “개인 취향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천하람 당선인의 AV(일본 성인물) 행사 취소 재고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습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성인 페스티벌은 성인 문화를 향유하는 행사가 아니라, 자극적 성문화를 조장하는 AV 페스티벌일 뿐입니다. 특히나 수원은 초등학교 코앞이었습니다”고 일갈했다.

그는 “AV 행사 취소가 남성 본성을 악마화하는 것인지. AV 행사를 개최해야 남성의 권리와 본성, 성적 자기결정권이 존중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는 AV 제작과 유통이 엄연한 불법입니다. 남녀를 떠나 성 착취와 비인격화, 성 상품화 등의 심각성은 모르쇠하고 대중화에 앞장서는 것이 과연 선행될 일인지요”고 했다.

이 시장은 “수원에서 다시 이런 행사가 개최된다고 해도 저는 똑같은 결정을 할 것입니다. 수원시는 앞으로 이런 행사가 개최되지 못하도록 현재 청소년 보호법 개정을 정부에 촉구하고 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입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