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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도주대사 이종섭의 뻔뻔한 어깃장…채상병 특검 이유 분명해질 뿐”
“발뺌 말고 어떤 수사든 달게 받아야”
“與, 불통 대통령과 국민 중 선택하라”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채 상병 사건 조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지난 3월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채상병 특검법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힌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를 겨냥해 “발뺌하고 어깃장을 부릴수록 특검이 필요한 이유가 더욱 분명해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도주대사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채 상병 특검 요구에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며 억지를 부렸다. 더이상 도주할 곳이 없으니 뻔뻔한 어깃장으로 정쟁을 만들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이 전 장관은 왜 수사 결과를 결재해 놓고도 대통령실이 움직인 직후 보류시켰나”라며 “대통령실 번호로 누군가와 통화했고, 뒤집힌 수사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에는 왜 장관실로 국방부 간부들을 불러 회의를 열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 전 장관이 해야 할 일은 발뺌이 아니라 어떤 수사든 달게 받는 것”이라며 “본인이 당당하다면 더욱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특검을 가리켜 ‘국가 역량의 쓸데없는 낭비’라고 했다”며 “진실을 가리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핵심 혐의자들의 거짓말이 연거푸 확인되는데도 진상규명 대신 소모적 논란만 키우는 것이 바로 낭비 중 낭비”라고 꼬집었다.

노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범죄 혐의자의 뻔뻔한 어깃장을 용인할 것인가”라며 “이 전 장관의 억지처럼 채 상병 특검법을 정쟁으로 끌고 갈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특검은 국민의힘이 반성하는지, 변화할 수 있는지 가늠할 시험대”라며 “여당의 반성이 국민 기만극이 아니라면 5월2일 국회 표결 결과로 드러날 것”이라고 적었다.

노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국회 표결에서 불통의 대통령과 국민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지 빨리 결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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