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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홈쇼핑 지분 전량 지주사 매각…“본업 역량 강화”
지주사 최소 지분 충족 차원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현대홈쇼핑 지분 전체를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홈쇼핑 지분 15.8%를 현대지에프홀딩스에 장외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난 3일 지주회사의 행위 제한요건 충족을 위해 현대홈쇼핑 주식 300만주를 공개 매수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율을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현대백화점이 처분한 주식 수는 189만6500주, 처분 단가는 6만4200원이다. 총 처분 금액은 1217억5500만원에 달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홈쇼핑 주식 300만1500주(25.0%)를 가지고 있다. 이후 이번 매수 이후 지분율은 30%를 넘게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홈쇼핑 주식 공개매수 공고 이후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공개매수 참여를 결정했다”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회사의 행위제한 요건 충족을 위해 해당 주식 처분이 필요하다는 점과 장내 매각, 블록딜 등 기타 방안 등을 고려할 때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홈쇼핑 지분 매도를 통해 확보하는 재원으로 백화점 본연의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내년 2월까지 지주사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추가적인 지분 매수에 나설 전망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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