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과 동성케미컬, 블랙야크가 협업해 만든 친환경 풋웨어 소재를 지닌 트레킹화. [SK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케미칼은 동성케미컬, 비와이엔블랙야크(이하 블랙야크)와 함께 지속가능한 풋웨어 소재를 개발, 블랙야크 트레킹화 343 맥스(MAX)에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세 회사는 1년간의 협력을 통해 이번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SK케미칼은 100% 바이오 기반의 폴리올 ‘에코트리온’을 공급했다. 천연 소재인 에코트리온은 기존 석유화학 원료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가량 줄인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소재다.

동성케미컬은 에코트리온으로 풋웨어용 바이오 폴리우레탄 수지 ‘네오판’을 개발했다. 블랙야크는 네오판을 활용해 발목과 무릎 관절 부하를 최소화하는 ‘풋 필로우 쿠셔닝 폼’을 제작, 미드솔 뒤꿈치 지지층에 적용했다. 미드솔은 풋웨어 무게와 기능을 결정짓는 핵심 구성품이다.

SK케미칼은 동성케미컬과 손을 잡고 국내외 주요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스포츠·패션 분야 바이오 소재 시장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바이오 소재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더불어 석유 화학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 중 하나”라며 “바이오 소재로 지속가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빅 브랜드를 중심으로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PO3G)의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