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SBS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고소했다.

16일 어트랙트에 따르면 소속사와 전홍준 대표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재신CP와 조상연 담당PD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형법 제307조 제2항) 혐의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어트랙트의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며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소속사와 전홍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앞서 지난해 8월 19일 방송된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방송했다. 이 방송은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이 제기한 전속계약 부존재 가처분 소송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 열흘 전으로, 당시 방영분은 편파 방송이라는 비판과 함께 방송심의위원회에 114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달 5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위원회는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자체가 굉장한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송심의위원 만장일치로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

전홍준 대표는 “템퍼링 사태로 회사의 존재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지만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그렇기에 케이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방송은 더 이상 만들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다가 피고소인들이 진정 어린 어떠한 사과도 현재까지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으며 당사의 명예 뿐만 아니라 케이팝 전체의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힘든 길이겠지만 싸워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