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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해줘 미안한게 많아” 강승윤, 故박보람 먹먹한 추모…동료들 눈물속 영면
'슈퍼스타K2' 동료
박보람 발인…박재정·로이킴·허각 등도 마지막 인사
가수 강승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가수 강승윤이 가수 고(故) 박보람을 추모했다.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박보람의 발인은 유족과 동료 가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강승윤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진과 함께 "못해줘서 미안한 게 너무 많다"는 추모 글을 올렸다.

강승윤은 "그래도 항상 예쁘게 웃어주던 우리 보람이"라며 "나중에 다시 만나면 더 잘할게. 그동안 부디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라고 마음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이 게시물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부디 편하게 쉬시길", "마음이 아프다"는 등 반응을 남겼다.

박보람의 발인은 같은 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강승윤과 함께 박재정, 로이킴, 허각 등 동료 가수들이 함께 했다. 강승윤, 박재정, 로이킴이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을 운구했고 허각, 자이언트핑크, 허영지 등이 슬픔 속에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특히 강승윤과 허각은 박보람이 이름을 알린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허각은 올해 2월 데뷔 10주년을 맞은 박보람과 듀엣곡 '좋겠다'를 발표하기도 했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눈에 띄는 가창력과 당찬 모습으로 인기를 얻었다.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주목도 받았다.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하게 활동했다.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하기도 했다.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가수 고 박보람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연합]
박보람 [제나두엔터테인먼트]

박보람은 지난 11일 지인과 모임을 갖던 중 쓰러져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했다.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결과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달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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