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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 줄인다는데...초등생 75% “방과후 학원”
초등 돌봄서비스 수요 오후5~6시 높아
영유아 80%, 주중 낮에 돌봄기관 이용

정부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대책을 수차례 내놓았음에도, 초등학교 학생 중 4분의 3이 방과 후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17일 발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 자녀가 방과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학원(75.2%)’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주로 보호자가 있는 집에서 지낸다(11.7%) ▷초등돌봄교실(5.7%) ▷방과후아카데미(4.7%) ▷지역아동센터(1.7%) 순이었다.

코로나19가 성행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던 2020년에는 방과 후 ‘주로 보호자가 있는 집에서 지낸다(42.1%)’는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학원(37.7%) ▷집에서 지냄(8.3%) ▷초등돌봄교실(6.4%) ▷지역아동센터(2.8%) ▷방과후아카데미(2.2%) 순이었다.

초등학생의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시간대는 ‘오후 5~6시’가 61.5%로 가장 수요가 높았다. 이 밖에 역시 방과 후인 ▷오후 4~5시(54.4%) ▷오후 6~7시(36.5%) ▷오후 3~4시(36.2%) 등이 뒤를 이었다.

영유아의 경우 주중 낮 시간에는 주로 돌봄기관을 이용하고, 돌봄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주로 아이 어머니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아이를 돌보는 사람은 ▷어머니(80.5%) ▷외조부모(7.2%) ▷친조부모(3.4%) 순이었다.

영유아는 주중 낮 시간에 79.7%가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유아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돌봄기관은 ‘놀이방을 포함한 어린이집(63.9%)’이었다. 이어 ▷유치원(34.9%) ▷영어유치원·놀이학교·학원(1.1%) ▷지역아동센터·공부방(0.1%) 순이었다.

주 돌봄자에게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을때 주로 영유아를 돌보는 ‘긴급돌봄’의 경우 아이 아버지의 비중이 가장 컸다. 긴급돌봄은 ▷아이 아버지(49.9%) ▷외조부모(21.1%) ▷아이 어머니(9.7%) ▷친조부모(9.6%) 순으로 담당하고 있었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아이 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0.9%였다.

영유아의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시간대는 오후 1시부터 차차 높아져 ‘오후 4~5시’가 6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후 5~6시(59.6%) ▷오후 3~4시(42.1%) ▷오후 6~7시(38.4%) 등이 뒤를 이었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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