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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집인원 ○명. 유명 개그 유튜브 모집”…공고글 두고 ‘논란’, 왜?
유튜브채널 '너덜트'가 올린 배우 모집 공고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인기 유튜브 채널이 올린 배우 모집 공고글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모집인원을 ‘○명’으로 표기하자, "0명? 왜 낚시글을 올리냐"는 비판이 일었고, 문해력 논란으로 번지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16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구독자 160만여명을 보유한 개그 유튜브채널 ‘너덜트’가 지난 12일 올린 ‘2024 너덜트 배우 모집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여기에 달린 댓글이 공유되고 있다.

안내문에는 “올해 새롭고 다양한 극장르를 시도하기 위해 배우 모집을 하게 됐다”며 모집 기간과 조건, 대상, 인원 등 채용 조건을 기재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이 모집 인원을 ‘○명’으로 기재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왜 0명 뽑는다고 하냐. 낚시글이냐”, “구체적인 인원수가 있어야지 공고 올려놓고 0명이라니. 이게 뭔가”, “0명으로 모집하는 건 처음 봤다” 라며 비판했다.

반면, ‘○명’의 의미를 바로 해석한 네티즌들은 “모르면 찾아봐야지, 자기가 모른다고 다짜고짜 지적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 “또 문해력 논란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우 모집 공고글에 배우 지망생들의 댓글은 커녕, 뜻하지 않게 문해력 논란으로 번지면서 댓글이 2000개 넘게 달리게 된 셈이다.

채용공고에서 ‘○명’은 최대 9명, 한자릿수까지 인원을 뽑는다는 의미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비밀을 유지해야 하거나 밝힐 수 없는 사항임을 나타낼 때에는 본래 글자의 수효만큼 숨김표(’○' 또는 ‘×’)를 쓴다. 해당 채용공고에서는 ‘○’과 모양이 같은 0을 숨김표 의미로 사용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이를 숫자 ‘0’으로 받아들여 오해가 생겼다.

한편, 최근 ‘문해력 저하’ 논란이 잇따라 제기됐다.

3일을 뜻하는 ‘사흘’을 ‘4일’로 받아들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을 썼던 한 카페는 "할일 없이 무료하다"는 '심심하다'로 오해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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