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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전3기 박수현, 5선 정진석 누르고 당선… 화제의 리턴매치 결과는? [4·10 총선]
靑 대변인 출신 박수현, 정진석 누르고 ‘당선’
문진석, 신범철 꺽고 당선·野 이정문도 승리
與 정책위의장 성일종, 조한기 다시 이겨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당선인이 11일 당선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지역구 35곳에서 ‘리턴매치’가 벌어졌다. 일부 후보들은 세번 맞붙은 끝에 승리한 사례도 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 지역구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이다. 이 지역구에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전 3기’ 끝에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를 꺾었다. 박 후보는 50.66%를 얻어 정 후보(48.42%)를 따돌렸다. 박 후보는 “민심의 엄중함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 선거라고 생각한다. 정치의 복원, 민생의 회복을 유권자께서 내리신 지상명령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 출신으로 대표적 친문(친문재인)계로 꼽힌다. 박 후보는 평소 원만한 대인관계가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총선에선 중량감 있는 여권 정치인인 정 의원을 누르면서 추후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들의 구심점이 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충남 천안시갑에서는 50.58%를 득표한 문진석 민주당 후보가 신범철(47.15%) 국민의힘 후보를 또 꺾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3.3%p로 21대 총선(1.4%p) 때 보다 더 벌어졌다. 천안병에서도 이정문 민주당 후보가 이창수 국민의힘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정문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5.20%, 이창수 후보는 41.61%다. 이번 선거결과로 이창수는 이 지역에서 3번 연속 낙선했다. 21대 총선에서는 이창수, 20대 총선에서는 양승조에게 패했다.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에선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성 후보는 형인 고(故) 성완종 전 의원으로부터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를 이어받았는데, 조한기 민주당 후보와 또다시 맞붙어 승리를 거머 쥐었다.

서울 용산에선 4년 만에 다시 만난 강태웅 민주당 후보와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였으나 권 후보가 여유있게 승리했다. 권 후보는 51.77%의 득표율을 기록해 강 후보(47.02%)를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렸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강 후보가 47.14%를 득표해 권 후보에게 890표 차로 패했지만, 이번에는 격차가 벌어졌다. 용산은 대통령실 이전으로 과거 ‘종로’에 버금가는 정치 1번지로 거론되는 지역구다.

경기 안양동안을의 경우 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5선의 국민의힘 심재철 후보와 재대결에서 다시 승리하며 3선 중진 의원이 됐다. 이 후보는 앞서 비례대표를 거쳐 안양동안을 지역구 후보로 나섰던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 지역구에서 내리 5선(16~20대)을 한 심 후보를 꺾은 바 있다.

동두천양주연천갑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4선의 민주당 정성호 후보가 국민의힘 안기영 후보와 4년 만의 맞대결에서 다시 승리해 5선 고지를 밟았다. 구리의 민주당 윤호중 의원도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와 재대결에서 이기며 5선 고지에 합류했다.

서울 편입 논란을 빚은 김포갑과 김포을에서는 민주당 김주영·박상혁 후보가 국민의힘 박진호·홍철호 후보를 리턴매치에서 다시 눌렀다. 평택병에서는 민주당 김현정 후보가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에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또 여주·양평에선 김선교 국민의힘 후보가 최재관 민주당 후보와 재대결에서 낙승하며 재선 의원이 됐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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