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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욱, 497표차 ‘피말린 초접전’…윤상현 1025표차 또 신승 [4·10 총선]
서울 마포갑 수백표차로 조정훈 승리
경남 창원진해에선 400여표차 당락 바뀐 사례
최경환, 대통령실 출신 조지연에 밀려 낙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야는 수도권 등 전국 50여곳을 접전 지역구로 평가했다. 그만큼 11일 새벽까지 당락이 뒤바뀌는 등 접전 지역구가 많았다. 적게는 수백표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700여표 차로 상대인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신승했다. 조 의원은 서울 마포갑에서 47.70%(4만7743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이 후보(48.30%·4만8342표)를 이겼다. 두 후보의 표차는 599표에 불과했다.

경남 창원시진해구 선거구 이종욱 국민의힘 후보. [연합]

경남 창원진해 선거구에선 이종욱 국민의힘 후보가 50.24%(5만1100표)의 득표율을 기록, 황기철 민주당 후보(49.75%·5만603표)를 누르고 신승했다. 두 후보의 표차는 497표였다.

대통령실 출신인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는 경북 경산시 선거구에 출마해 최경환 무소속 후보를 눌렀다. 조 후보는 득표율 43.43%(6만2411표)를 기록하면서 최 후보(42.27%·6만746표)를 눌렀다. 최 후보는 박근혜 정부 당시 실세 부총리였으며, 이번 총선에서 출마한 인사들 가운데 무소속 후보 가운데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례는 한건도 없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 을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연합]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171표차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윤상현 의원이 당선됐던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는 이번에도 근소한 격차로 윤 의원이 당선됐다. 윤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50.44%(5만8730표)를 기록, 상대 남영희 민주당후보(49.55%·5만7705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표차는 1025표다.

울산 동구에서도 수백표 차로 당락이 결정된 사례가 나왔다. 김태선 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45.88%(4만8474표)를 거둬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45.20%·3만7906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장우 노동당 후보가 8.90%(7465표)를 거둬 3위를 기록했다.

울산 동구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

경남 창원시성산구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46.38%(6만7485표)를 얻어,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45.70%·6만6605표)와 979표 차로 당선됐다.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7.90%(1만1509표)를 획득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는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와의 초접전 대결 끝에 당선됐다. 고 후보는 50.35%(4만6012표)의 득표율로, 48.74%(4만4543표)의 오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고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그래도 4년 전보다는 조금 일찍 잠재워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어쨌든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다”고 밝혔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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