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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차전지 업종의 탄소경쟁력 강화 안내서 나온다
환경부,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3’ 산정 안내서 발간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지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이차전지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 스코프3 배출량 산정을 위한 안내서가 민관 협력을 거쳐 발간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차전지 업종을 위한 온실가스 스코프3 배출량 산정 안내서를 5일부터 환경부 누리집과 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에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측정대상 및 범위에 따라 ▷스코프1(기업이 소유‧통제범위 내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 ▷스코프2(기업이 구매‧사용한 에너지원 생산 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 ▷스코프3(기업의 소유‧통제 범위 외 기업의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로 구분된다.

환경부는 주요 수출국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기준이 연이어 발표되고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 배터리법’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차전지 업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이차전지 3사와 함께 시범적으로 ‘스코프3 배출량 산정 협의체’를 운영했다.

이번 안내서는 그간 운영한 협의체의 결과물로, 각 사의 산정방법 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만들어졌다.

안내서는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 목록 구축 방법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기준(GHG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제품 및 서비스, 운송 및 유통 등 15개 주제별로 산정방법론을 다루고 있다.

특히, ‘EU 배터리법’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이차전지 업계의 활용도를 높였고, 주제별 배출량 산정방법론에서 실제 산정 사례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업종 외에 타 업종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이번 이차전지 업종에 특화된 안내서에 이어 연내 국내 주요 수출업종 1개를 선정해 내년 중에 관련 안내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차전지 업계와 함께 시범적으로 만든 이번 안내서가 관련 업종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다방면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이차전지에 이어 우리 수출기업들이 국제적인 ESG 관련 규제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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