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수완나폼국제공항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위해 입국한 뒤 현지 축구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주장으로 뛰고 있는 손흥민이 사령탑으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 앞서 1일(현지시간)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주장 손흥민을 향한 변함 없는 믿음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한 건)대단한 결정이 아니었다"며 "(그전까지)위고 요리스의 영향력이 컸고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도 오래 있었다. 하지만 (팀 내)변화를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손흥민이 (주장이 되는 게)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며 "그는 (한국)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민 없이 주장직을 줬다"며 "이런 공식적 직책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겠지만, (주장으로서)손흥민의 성과가 돋보인다"고 했다.
손흥민 [AFP=연합] |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부터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런 그는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에서도 이미 역대 최장수 주장을 맡고 있다.
2015년 입단한 토트넘에서 올 시즌 처음 주장으로 나선 손흥민은 15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손흥민을 '금주의 팀' 베스트11 선수로 선정키도 했다.
한편 영국 내 손흥민의 인기가 이어지며 지난달 31일 루턴타운과의 경기에선 한 어린이 팬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일도 발생했다.
어린이 팬은 보안 요원과의 추격전 끝에 손흥민과 만날 수 있었다. 어린이 팬은 손흥민의 유니폼을 잡고 한동안 놔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어린이 팬의 손을 잡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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