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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미러 살짝 쳤어요” 출근길 쪽지 받고 감동받은 차주 [여車저車]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출근길 차 앞 유리에 붙은 '백미러를 살짝 쳤다'는 메모를 발견하고 종일 기분이 좋았다는 차주의 사연에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벽 물건 하러 주차한 차에 갔더니 웬 쪽지가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5톤 화물차를 모는 A씨는 "새벽에 차로 갔더니 쪽지가 붙어있더라. 차에 깜빡하고 전화번호를 안 두었더니 쪽지를 두고 간 모양이다"고 전했다.

그가 공개한 쪽지에는 '사장님 제가 옆을 지나가다 백미러를 살짝 쳤습니다. 내려서 육안으로 봤을 시 별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았는데 혹시 문제 있을 시 말씀해주세요.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차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설령 조금 찌그러지거나 긁혔어도 쪽지를 보곤 넘어갔을 듯하다. 경미한 접촉이었는데도 이렇게 쪽지까지 두고 가신 분의 마음 씀씀이에 너무 감동했다. 새벽에 일하러 가는 길이 고단하지 않고 마음이 즐거워진다"고 전했다.

그는 쪽지를 두고 간 상대 차주가 신경 쓸까 싶어 차에는 이상이 없고 오히려 쪽지 덕에 기분이 좋아졌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상대 차주는 "정말 다행이다. 제가 초보운전이다. 앞으로 더 신경 써서 운전하겠다. 대형 트럭 기사들 이런 걸로 꼬투리 잡아서 큰돈 요구한다는 친구 말에 잠시나마 불안했던 저 자신이 부끄럽다. 차주님 문자에 오늘 하루 감동받고 시작한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덩달아 기분 좋고 훈훈해진다’, ‘둘 다 복 받으실 거다’, ‘훈훈하고 좋다’, ‘인류애가 충전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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