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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벗은 기아 차세대 세단 K4 “4분기 북미 출시”
EV9, 5월 美서 첫 전기차 생산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더 기아 K4’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위쪽)과 뉴욕 오토쇼 ‘더 기아 K4’공개 현장에 전세계 취재진이 가득찬 모습 [기아 제공]

기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 프레스 리뷰 데이에서 신형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의 대형 전동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9은 오는 5월부터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다.

이날 프레스 리뷰 데이에서 K4를 소개한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K4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진일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준중형 차급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신형 세단”이라며 “앞선 기술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역동적인 세단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4는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기반으로,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면부는 가장자리에 위치한 세로형 헤드램프가 넓고 당당한 자세를 보여주고,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라이팅 기술은 한층 진화한 기아의 시그니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다.

측면부는 엇갈린 사각형 조형을 따라 생성되는 빛의 유기적인 흐름을 통해 고급스러운 세단의 느낌을 표현하는 동시에 루프에서 후면부 끝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으로 시각적 역동성을 끌어올렸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차체의 가장 끝에 배치한 세로형 램프가 하단부 범퍼를 수직으로 잘라내듯 길게 이어지며 에어 디퓨저와 함께 강인한 느낌을 더했다.

실내는 준중형 세단에서 운전자 중심 구조에, ‘예상치 못한’ 디자인을 적용해 독창성을 부여했다는 평가다. 기아는 전면에 대화면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중앙 콘솔을 통해 운전석과 조수석을 나눴다. 여기에 대시보드와 도어패널에 무드조명을 적용해 실내 공간에 감성을 더했다.

K4에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무선 폰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최신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생성형 AI(인공지능)가 탑재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한층 복잡한 문맥을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의 대화가 가능해졌으며,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디지털키2 등 기아 고유의 첨단 커넥티비티 사양이 탑재됐다.

K4는 오는 4분기부터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K4를 2.0 가솔린 엔진 모델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로 운영한다.

2.0 가솔린 모델은 IVT 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3kgfm(132lb-ft)를 발휘하며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7.0 kgfm(195lb-ft)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한편 기아는 이날 프레스 행사를 통해 “5월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EV9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기아가 북미 현지에서 전기차를 직접 조립·생산하는 것은 EV9이 처음이다.

기아는 올해 뉴욕 오토쇼에서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약 535평(1768㎡)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세계에 첫 선을 보인 K4를 비롯해 지난 시카고 오토쇼에서 북미에 처음 공개한 K5 GT등 신차 4대와 EV6·EV9·텔루라이드·쏘렌토 등 양산차 17대 등 총 21대를 전시한다. 뉴욕=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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