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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셀로, 제철소 송풍지관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중대재해 감소 기여
고온설비 온도 직접 측정방식 개선
데이터화로 설비 사용 최적화 가능
엑셀로가 개발한 송풍지관 실시간 전면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엑셀로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고온·고압설비 DX 전문기업 엑셀로(대표 박성재)가 개발한 ‘송풍지관 실시간 전면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국내 일관제철소 적용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제철소 산업 현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는 물론 중대재해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로용 송풍지관은 1400℃에 달하는 초고온의 공기를 고로 내부로 불어넣기 위한 설비다. 고로 조업 중 발생하는 고온과 압력, 진동에 의한 설비 손상이나 변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이 늘상 존재했다.

또 지금까지는 작업자가 고온설비인 송풍지관의 외피 온도를 직접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해 위험에 노출될 여지가 컸고, 설비 내측의 온도 측정도 불가했다. 설비 사이의 협소 공간이나 뒤쪽의 온도 측정 및 설비 전체의 정확한 온도 변화와 추이 확보도 어려웠다.

엑셀로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설비 전면의 온도 측정이 가능한 ‘고온 면 센서’를 적용해 이같은 난제를 해결했다. 작업자는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사무실 안에서 원격으로 설비전면의 온도를 정확하게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제철소 입장에선 이를 통해 고온 설비의 데이터 추출과 분석, 활용이 가능해졌다. 각 설비의 에너지 손실률과 온도·침식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설비 사용 최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지 보수 관리체계 확립과 측정된 온도 추이에 따른 설비 개선 작업의 기준 데이터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재 엑셀로 대표는 “고온의 설비 내외부 온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실시간 전면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고온의 극한 환경 산업군인 철강산업의 스마트 팩토리화를 위한 기폭제로 삼을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확대 적용으로 작업자 안전 확보 및 설비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엑셀로는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창원특수강, 일본 철강기업 등 국내외 철강사의 주요 생산 설비에 솔루션을 적용했고, 고온 설비를 다루는 산업군인 석유화학, 에너지, 소각로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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