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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수업복귀’ 의대생 집단린치 막는다…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 운영
강요·협박 탓 미복귀 학생 보호 신고센터 운영
평일 오전9시~ 오후8시… “수업복귀토록 지원”
의정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25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전체 교수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정부가 ‘동맹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돕기위해 신고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의료 공백’ 사태 이후 의대 안팎에선 수업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에 대해 수업불참을 강요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를 막겠다는 것이 정부가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이유다.

교육부는 26일부터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 센터가 수업 복귀를 희망하고 있음에도 개인 또는 집단의 강요·협박 행위 또는 유·무형의 불이익을 우려해 복귀를 망설이는 학생이나, 수업 복귀 후 유사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직접 연락하거나 해당 학생의 주변 사람이 연락하여 보호를 요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강요·협박행위 등에 대해서는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방법은 전화나 문자(주중, 09시~20시)뿐만 아니라 전자메일로도 신고·접수가 가능하다.

교육부는 또 신고접수 과정에서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필수사항으로 요구하지 않으며, 보호조치를 위해 개인정보 수집이 필요한 경우에도 당사자 동의 없이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하여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학생에 대한 강요·협박 사례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경찰에 수사 의뢰 및 보호 조치 등을 통해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과대학 학생들이 보호 요청 및 피해사례 신고 등을 위해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로 적극 연락해 주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불안감 없이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학생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 : (신고번호) ➊ 010-2042-6093 ➋ 010-3632-6093(신고메일) moemedi@korea.kr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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