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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서 사투리 폭발한 조국…尹대통령 향해 “이제 고마 치아라 마!”
지지율 상승세에 “억수로, 억수로 감사합니데이”
부산시의회 기자회견 후 지하철 타고 서면 이동
“누가 왔어요?” 묻던 시민들, 곧바로 사진꺼내
조국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센 파도가 됐다”
조국혁신당 조국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즈경제(부산)=최은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부산 서면에서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부산 사투리로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지하철로 부산 서면역에 도착해 거리의 시민들과 악수하면서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으로 이동했다.

오후 3시쯤 조 대표가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조 대표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언급하면서 오른손 주먹을 번쩍 들며 “억수로, 억수로, 감사합니데이”라고 말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사람들이 모여있자 가던 걸음을 멈추고 관심을 보였다. “누가 왔어요?”라고 묻는 시민들은 멀리서 조 대표의 얼굴을 보고는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 찍기에 바빴다.

조 대표는 “이제 조국혁신당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센 파도가 됐다”며 “부산 시민 여러분이 조금 힘을 보태주신다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더 겸손하게,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비판을 수용하면서 걸어갈 것”이라면서도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특유의 제스츄어를 하며 “‘입틀막’ 정권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 조국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파란 불꽃을 당겨 유신을 종식시킨 부산 시민의 용기를 잊은 적이 없다”며 “전두환 군사정권의 종식의 발화점이 된 저의 혜광고등학교 후배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선봉에 서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생을 파탄시키는 권력을 하루빨리 끝장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조국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지금 명백한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을 포함해 전국을 돌며 ‘부도수표’를 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수준을 무시한 ‘막걸리 선거, 고무신 선거’를 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조사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국혁신당 1호 법안, 한동훈 특검법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도 처벌받도록 만들겠다”며 “김건희 종합특검법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의식해 ‘도주대사 이종섭’를 다시 불러들이고,‘회칼 수석’을 자진 사퇴로 덮으려는 꼼수에 속지 않겠다”며 “이종섭 장관에게 채 상병의 죽음에 대한 수사를 축소하라고 시킨 자, 공수처가 수사를 전개하자 해외로 도주시킨 자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라고 생각하고 이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며 “무지함 때문인가, 무성의함 때문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부끄러움과 절망감은 오로지 국민들의 몫”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고향 사투리로 경고한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지지자들은 “치아뿌라!”, “치아라 마!”라고 외치면서 “조국”을 연호했고 조 대표는 오른손 주먹을 들어 호응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 입을 틀어막지 말고 자신의 입을 닫으라”며 “검찰권을 활용하여 정적 탄압에 골몰하지 말고 자신과 가족, 측근의 비리를 수사할 수 있도록 특검법에 동의하라”고 말했다.

이어 당이 추진할 제7공화국 헌법 전문에 부마민주항쟁의 민주이념을 명시하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10일은 윤석열 정권과 대한민국 국민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날”이라며 “저 조국과 조국혁신당이 검찰공화국을 민주공화국으로 되돌리고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의 부산 사투리에 현장의 호응이 있자 조 대표는 “이제, 고마, 치아라 마를 세 차례 외쳤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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