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수 아이유가 쓰는 신용카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통장에 평균 잔액이 최소 5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만이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였기 때문이다.
아이유는 지난 19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친동생을 위한 선물을 사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결제를 하는 과정에서 그가 쓰는 신용카드가 영상에 노출됐다.
카드에 '투 체어스(TWO CHAIRS)'라는 로고가 박혀 있었던 것.
이 카드는 우리카드 프리미엄 카드인 투 체어스(TWO CHAIRS) 블랙이다. 고액 자산가를 위한 맞춤형 카드로 우리은행 투 체어스 최상위 등급인 블랙·골드 고객만 발급할 수 있다. 블랙 등급은 반기 평균 잔액이 50억원 이상이어야 하며, 연회비가 250만원에 달한다. 골드도 평균 잔액이 3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연회비가 비싼 만큼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전월 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2%를 적립해 준다. 연간 1억원 초과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1%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국내 마티나골드 라운지를 비롯해 전 세계 럭셔리 공항 라운지도 동반 3인까지 매월 8회 이용할 수 있다. 비자 인피니트 서비스로 제공되는 국내 공항 라운지, 특급호텔 및 공항 발레파킹은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 호텔 외식 이용권 50만원도 제공한다.
이전에도 연예인이 이용하는 카드가 노출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블랙핑크 리사는 지난해 2월 해외에서 현대카드의 ‘더 블랙’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카드는 발급할 시 고객의 자산, 소득 등 경제적인 능력은 물론 사회적 지위와 명예까지 고려하는 ‘Invitation only’(초청된 사람만) 방식의 멤버십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한편 아이유는 2021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을 분양받으면서 분양가 130억원을 전액 현찰로 납부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 밖에도 경기 양평군에 있는 2층짜리 주택(연면적 194㎡)과 토지(대지면적 562㎡), 경기 과천시에 있는 빌딩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매입가 기준 양평 주택은 22억원, 과천 빌딩은 46억원이다.
'기부 천사'로도 유명한 아이유는 누적 기부액만 5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