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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증원에 전국 의대생 42% 휴학 신청…이주호 대학 찾아 설득
하루 새 257명 휴학 신청
수업 거부도 8곳서
정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동맹휴학 등 의대생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시내 한 의대 열람실 불이 꺼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정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국 의대생 257명이 추가로 유효 휴학계를 냈다. 이로써 전국 의대생의 42%에 달하는 7850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19일 교육부가 전국 의대 40곳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전날 오후 6시 기준 14곳에서 257명이 유효 휴학 신청을 했다. 이는 휴학계를 낸 전체 의대생 중 절차를 지킨 ‘유효 휴학 신청’만을 집계한 결과다. 이에 따라 전국 의대 재학생 1만8793명의 41.8%가 휴학을 신청했다. 같은 날 휴학을 철회한 학생은 3명이다.

군 입대 등을 사유로 휴학 허가를 받은 학생은 8명이다. 다만 동맹휴학을 명분으로는 한 건도 승인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밝혔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수업 거부’도 전날 8개 대학에서 확인됐다. 통상 의대는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되기 때문에, 이는 집단유급 및 의사수급 차질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각 의대에선 개강을 미루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 집단행동이 이어지면서 교육부에선 직접 대학들을 찾아 관리에 나섰다.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충북대를 방문해 총장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도록 설득할 것을 이들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 의대 중 세 번째 방문이다. 이 부총리는 “배움의 장이 흔들리는 위기의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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