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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클래스 팬서비스란 이런 것…한국인 팬 찾아간 다르빗슈
[엑스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한국을 방문한 샌디에이고의 간판 투수 다르빗슈 유(37)가 한국팬을 찾아가 화제다.

지난 15일 다르빗슈는 서울에 위치한 한 카페에 찾아갔다. 자신의 오랜 팬인 이광희 씨를 만나기 위해서다.

이씨는 10년 전부터 ‘달빛광자’라는 닉네임으로 다르빗슈를 응원해왔다. 달빛은 다르빗슈를 빠르게 말할 때 들리는 발음과 유사해 붙은 그의 별명이다.

다르빗슈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두차례 미국에 방문하기도 한 이씨는 앞서 다르빗슈가 더이상 쓰지 않는 글러브를 선물 받기도 했다. 당시 이씨는 다르빗슈의 글러브 관련 소식을 접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받고 싶다”는 글을 남겼고, 이에 다르빗슈가 “주소를 알려주면 선물하겠다”고 화답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씨는 다르빗슈의 열렬한 팬임에도 이번 서울 경기를 보러 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에 이씨는 지난달 25일 소셜미디어에 ‘다르빗슈 선수에게 부치는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이씨는 일본어로 “다르빗슈 선수가 서울까지 오는데도 아마 못갈것 같아 무척 아쉽다”며 “서울에 카페를 오픈했는데, 괜찮다면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영상 게재 이틀 뒤 다르빗슈는 “서울에서 만나면 좋겠다”며 이씨에게 답장을 보냈다.

이씨의 바람은 실제로 이뤄졌다. 이씨는 이날 “제 꿈이 이뤄졌다. 다르빗슈가 카페에 와주셨다. 아직도 꿈만 같다. 정말 감사하다”며 자신의 카페에 방문한 다르빗슈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다르빗슈는 이씨의 카페에 1시간 가량 머무는 동안 아이스 카페라떼를 마시며 이씨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다르빗슈는 “서울에 왔기 때문에 계속 응원해주시는 팬의 카페에 다녀왔다”며 “아이스 카페라테가 정말 맛있었다. 항상 감사하다”고 답글을 남겼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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