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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대표팀 소집 불가” 홍준표, 재차 태클…이유 뭔가했더니
“의견 자제” 주장에는 “그런 건 40년간 못참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센터에서 이강인이 순발력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축구 A대표팀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뽑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A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대구FC 구단주로서 이강인을 태국전에 뽑는 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불가하다"며 "인성이 단체 경기에 부적합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어 "이강인에 대해 전부 아시지도 않으면서 남들 이야기만 듣고 의견을 내지 말아달라"는 또 다른 게시글에는 "그런 걸 보고 못참은 세월이 40년"이라며 "이불리(利不利)를 따지지 않고 산 세월이었다"는 답변을 달았다.

앞서 홍 시장은 이강인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 앞서 주장 손흥민과 충돌한 건이 알려진 후부터 "인성이 나쁜 아이들은 모두 정리하라"며 의견을 강하게 표출했다.

이에 지난달 24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홍 시장을 향해 "누구도 홍 시장에게 '이강인 인성 디렉터'를 맡긴 적이 없다"며 "이강인 선수에게도, 손흥민 선수에게도, 모든 국가대표 선수에게도 좋지 않다"고 지적키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이강인은 이보다 앞선 21일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런던으로 찾아가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에게 이 글을 통해 다시 감사를 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올림픽 대표팀과 함께 임시로 A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A 대표팀 및 올림픽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뽑히는 A 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전에서 그라운드를 밟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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