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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정환 기자]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도의 긴축 통화정책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금 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에 근접했다”며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되는 구간에서는 금 가격이 통상 강세 사이클을 띄는데, 이 같은 금 가격 상승세가 이제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연착륙 전망에도 ‘디스인플레이션 컷’(물가 안정에 기인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실질금리의 하향 안정세로 나타나,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을 부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 투자에 대한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올해 가격 예상 범위를 온스당 기존 1900∼2200달러에서 2000∼2330달러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기 목표 가격도 온스당 기존 2550달러에서 2600달러로 높였다.
황 연구원은 “일각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실물 보유고와 금 가격 간의 괴리를 둘러싸고 단기 과매수 경계심이 대두된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미국 달러의 독주 속에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중앙은행들이 사들이는 금 매수세가 ETF 실물 보유고 감소분을 압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단기적으로 금 가격 조정이 나타난다면 이는 장기 투자 비중 확대를 위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만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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