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내전 현장, 아름자연 자연 엮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고 김자옥 배우가 살아생전 마지막 여행 ‘꽃보다 누나’ 촬영 당시 감탄을 금치 못했던 크로아티아, 남알프스의 풍경과 호수가 어우러진 K-드라마 촬영지 슬로베니아, 문명충돌을 딛고 주민들이 배려의 마음으로 공생하며 아름답게 관광지를 가꿔가는 보스니아로,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국민을 실어나른다. ‘발칸반도 3국 여행.’
보스니아 |
‘올웨이 위드 티웨이 9일’이라는 여행에 승차하면,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자그레브 대성당과 성 마르크 성당, 반 옐라치치 광장 등을 관광한다.
여기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에서는 고풍스러운 시가지를 둘러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보스니아-크로아티아 접경지역 |
플리트비체 |
발칸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시림으로 꼽히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는 트레킹을 즐기면서 천혜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가 된 언덕 위의 작은 마을 모토분도 방문한다.
‘발칸반도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슬로베니아에서는 수도 류블라냐를 비롯해 알프스 빙하가 녹아 생성된 푸른빛의 호수 블레드 호수,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포스토이나 동굴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이들 지역에서 K-드라마 ‘흑기사’,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촬영했다.
슬로베니아 포스토이나 동굴 |
블레드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는 중세 시대 정취가 가득한 모스타르와 '산과 산 사이의 지역'이라는 뜻을 가진 메주고리예 등을 찾는다.
보스니아에 가면, 모스크와 교회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유고 내전 당시 기독교계가 이슬람계를 학살하고 이에 이슬람계 주민이 저항하다 많은 양측 사상자를 낸 채, 절반쯤 파괴된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동족상잔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마주보고 인사하는 보스니아의 교회와 모스크 |
언제 그랬냐는 듯, 지금은 보스니아에 아침이 오면 주민들은 아름다운 보스니아 거리를 함께 청소하며 주민 끼리, 여행자에게 미소를 보낸다. 중세풍의 인문학, 아름다운 풍경, 다크투어리즘 모두를 경험하는 감동의 여행지이다.
100% 출발인 이 패키지는 오는 5월 16일 첫 출발한다. 신규 취항한 티웨이항공의 인천~자그레브 노선을 통해 발칸 3국에 진입한다. 우리 입맛에 맞는 송어구이와 체밥치치, 해물 스파게티 등 별미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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