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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드래곤이 쓱쓱 그린 ‘데이지꽃’…3000만원에 경매 시작한다
가스 지드래곤이 2017년에 그린 회화 작품 ‘Youth is Flower’이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다. [헤럴드DB·서울옥션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가수 지드래곤(G-DRAGON·권지용)이 제작한 작품 ‘Youth is Flower’가 서울옥션 3월 경매에 출품된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권지용은 그간 미술품을 수집하며 미술계 ‘큰손’으로 주목받았다. 처음으로 경매에 나온 이번 출품작은 그를 대표하는 이미지인 데이지꽃을 팝아트 형식으로 그린 회화 그림이다. 시작가 3000만원에 경매에 출품된다.

8일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이달 말 열리는 경매 주요 출품작과 일정을 발표했다. 29일 열리는 서울옥션 경매 출품작은 85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180억원 규모다. 특히 이번에 권지용은 데이지꽃을 회화로 그린 그림을 출품한다. 2017년 완성한 이 작품은 철제 패널 위에 스프레이와 마커를 뿌리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권지용, Youth is Flower, 2017. [서울옥션 제공]

권지용은 지난 2019년 미국 아트뉴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에 들기도 했다. 경매 시작가가 3000만원으로 책정된데 대해 서울옥션 측은 “글로벌 아티스트인 권지용의 유명세와 함께 그의 작품이 이전에 거래된 사례가 없다는 점, 시기적으로 홍콩 시장에 소개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온 가격”이라며 “다만 미술품으로서의 감정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준모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대표도 “셀럽의 유명세도 작품가에 반영이 된다”며 “흔히 작품가가 작품성과 비례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만은 않다. 미술을 문화적 재화로 보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재화로 보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이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환기, 3-Ⅴ-71 #203, 1971.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은 아트바젤 홍콩을 찾는 큰 손을 사로잡기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김환기의 대작도 홍콩에서 전시한다. 김환기의 대작인 전면점화 ‘3-Ⅴ-71 #203’은 추정가 50억~80억원에 출품된다. 1971년에 그려진 출품작은 한 화면에 흑색과 청색 등 4가지 색깔이 띠 모양으로 쭉 배치돼 그려진 작품이다. 김창열, 윤형근과 같이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국내 단색화 거장의 작품도 출품돼 새 주인을 찾게 된다.

20일 진행되는 케이옥션 경매는 총 98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75억원 규모다. 베르나르 프리츠, 데미안 허스트, 우고 론디노네 등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국내 작품으로는 이우환, 이대원, 김환기, 이승조 작가의 작품이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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